광주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 사업 난항
- 찬성 여론 확인·상생방안 모색 등 여건 성숙으로 SSM 조례 개정 추진
광주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 심사에서 광주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비 5천억원을 반영하지 않은 것. “광주 송정역 복합환승센터에 한해 예외적으로 SSM 입점을 허용하는 ‘SSM 조례’가 개정되기 않았다”는 것이 이유다.
이에 따라 광산구는 △주민 공감대 확대 △상생발전 대안 모색 등을 이유로 미루어왔던 ‘SSM 조례’ 개정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광산구는 그동안 여론조사와 간담회 등을 통해 조례 개정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기존 상권과의 상생방안을 모색하는 활동도 꾸준히 펼쳐왔다. 또 호남권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대규모 국책사업인 광주 송정역 복합환승센터 건립이 좌초되서는 안된다는 광주시민의 여론도 확인했다.
광산구는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광주송정역 복합환승센터 조성 및 SSM 조례 개정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전문기관에 의뢰해 진행했다.(오차범위 95% 신뢰수준 ±3.57%p)
여론조사는 송정역권 주변 상인 386명과 광산구민 755명 두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조사는 송정역권 주변 상인은 1:1 면접조사, 광산구민은 자동전화 면접조사 방식으로 여론을 파악했다.
여론조사에서 상인들은 응답자의 62.7%가, 주민들은 76.0%가 SSM 조례 개정을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생발전 방안 등이 마련되면 SSM 조례개정 찬성 여론은 상인 75.6%, 주민 87.4%로 더욱 높아지는 것으로 집계됐다.
광산구는 여론조사와 함께 역전매일·송정매일·송정5일시장 등 전통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수차례 가졌다. 간담회에 참석한 상인은 모두 90명. 이 중 89명이 조례 개정에 찬성한다고 동의했다.
광산구는 복합환승센터와 인근 상권의 상생방안에 대한 여러 의견도 수렴해왔다. 광산구는 이 과정에서 도출된 복합환승센터 및 주변 상가의 상생협력기구 결성을 비롯한 몇 가지 방안의 실현을 위해 적극 나설 계획이다.
광산구는 SSM 조례 개정을 둘러싼 여러 조건들이 충족됐다고 보고, 지난 9일 조례 개정안을 의회에 요청한 상태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송정권이 다시 살아나고, 광주와 호남이 새로운 기회를 얻기 위해서 복합환승센터는 꼭 필요하다”며 “국고지원, 민자유치 등의 조성사업이 가속화되기 위해 광산구의회가 복합환승센터에 한해 SSM 입점을 허용하는 ‘SSM 조례’ 개정을 조속히 처리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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